편의점은 점포의 입지에 따라 이용시간대와 인기판매상품이 크게 구별되고
있어 상권별로 판매의 차별화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LG유통이 자사편의점 LG25의 고객실태를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 오피
스가는 오후 4~8시에 피크타임을 이룬 반면 지하철주변의 역상권 주택가 학
원가등은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판매상품별로 보면 오피스가와 지하철역 인근 점포에서는 이온음료 패
스트푸드 빵 과자류등이 잘 팔린 반면 아파트와 일반주택가에서는 맥주 과
자류 천연주스등의 인기가 높았다.

오피스가 점포는 특히 간식장소로 인기가 높았는데 20대 직장남성의 경우
오후 4~6시에 김밥과 도시락을,20대 직장여성은 오후 6~8시에 크림빵과 도
너츠류를 선호해 대조를 보였다.

학원가 점포의 경우 가정잡화용품의 매출이 타점포보다 4~10배가량 높게나
타났는데 이는 자취나 하숙생들이 주로 편의점에서 생활용품을 구입하기 때
문으로 분석됐다.

입지와는 상관없이 매출이 가장 저조한 시간대는 새벽4시~오전8시였으며
이시간대에는 컵라면 도시락과 같은 간단한 조리음식을 제외하곤 매우 저조
한 매출을 보였다.

한편 연령별로 보면 30대 고객의 비중이 28%로 지난 7월의 24%보다 4%포인
트 늘어나 30대 고객의 편의점이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