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2일 "남북한 이산가족이 고향
이 아니면 판문점이나 제3국에서라도 혈육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야 한다"면서 이산가족 재회를 위한 북한당국의 인도적 조치를
촉구했다.
한부총리는 이날 오후 일천만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 (위원장
조영식) 주최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세계한민족 화합과 만남의
장>행사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추석을 맞아 분단으로 인한민족
의 아픔을 또다시 느낀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이미 이산가족의 고향방문기회를 확대하고 정례화
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으며 이산가족면회소와 우편물교환소라
도먼저 판문점에 설치할 것을 북한측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며 북
측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