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일 전국 1백30개 4년제 대학(11개 교육대 제외)의 94학년도
입학정원을 올해보다 1만1천8백90명(주간 6천1백40명,야간
5천7백50명)늘어난 23만1천7백80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같은 규모는 올해 증원 7천6백10명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제1차
수학능력시험 응시자수를 감안하면 내년도 전기대학 평균 경쟁률은
올해(3.64대1)보다 다소 낮은 3대 1정도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번 증원에서 대학정원조정 자율화추진의 첫단계로 연대 고대
성균관대등 수도권지역 18개 우수 이.공계 대학에 대해 대학별
증원규모(총1천7백명)내에서 학과 신.증설등 정원을 자율 책정할수 있도록
했다.

증원조정의 주요내용을 보면 주간의 경우 수도권 56개대학중 26개대학의
첨단산업과 관련된 이공계학과에 2천명, 지방 71개대학중 41개대에
3천90명, 내년도 개교예정인 영동공대등 3개대에 9백10명등이다.

또 실업교육 강화와 정보산업육성정책에 따라 이분야의 교사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3개 국립대의 공업계 관련 사범계 학과에 1백40명을 증원했다.
교육부는 특히 고급산업인력 확대공급을 위해 이공계 첨단산업관련 학과에
주간학과 증원의 67%인 4천1백20명을 집중 배정,총 입학정원의 자연계열
구성비를 54%에서 54.3%로 높였다.

교육부는 산업체근로자의 교육기회 확대와 입시과열 완화를 위해
야간학과에 대해 산업체 근로자를 입학정원의 50%이상 특별전형으로 뽑도록
권장하고 야간학과의 주간학과 개편은 일체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번 증원에서 광운대 경원대 상지대등 91학년도 이후
입시부정이 있었던 15개 대학을 비롯 부정비리대학 학교운영부실대학등
33개대는 제외했으며 서울대와 서강대는 증원신청을 하지 않아 모집정원이
지난해 규모로 동결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4년제 대학과는 별도로 전국 14개 개방대학(신설
2개교포함)의 내년도 입학정원을 올해보다 5천4백80명 늘어난
2만8천8백40명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