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얜시는 3일 오후 우리나라를 비켜갈 것으로 예상되나 간접
영향으로 남해안지방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
다.

기상청은 2일 "중심기압 9백30 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48m의
태풍 얜시가 이날 오후 8시 현재 오키나와 서쪽 1백 해상에서 시속 20
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3일 오전 1시를 기해 제주 남쪽해상에 태풍 경보를
내리고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4일 오전 포항 동쪽 3백80 해상으로 빠져나가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겠으나 매우 높은 풍파를 동반하고
있어 경보지역에서는 5~9m의 높은 파고가 일겠다"며 항해하는 선박에 각
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