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계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은 이들 업소의 주
식이 명목상으로 여러사람에 분산돼 있으나 지분의 대부분을 실제 소유주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지분의 위장분산과 증여여부에 대한 본격적
인 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이들 업소의 소유주가 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분을 친인척
등에 위장분산 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지분양도 과정에서 양도
소득세나 증여세를 제대로 납부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 워키힐 카지노와 경주 코오롱호텔 카지노를 운
영하고 있는 (주)파라다이스개발의 주식은 소유주 전낙원씨가 27.85%, 전씨
의 매제인 김성진씨가 16.33%등 가족의 지분이 절반을 넘는다. 특히 파라다
이스개발의 나머지 주식은 전씨 소유의 워커힐.파라다이스비치.제주 그랜드
호텔. 제수 신라호텔 카지노등 각 업소의 `고요사장''들이 5%이상 지분을 갖
고 있는등 위장분산혐의가 짙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