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경기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자재가격은 전반적
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품목의 경우 신규수요가 줄어 약세로 돌아섰다. 건자재상가
에 따르면 기초건자재인 시멘트 철근 레미컨 골재 목재 등은 수요가 크
게 줄어든 가운데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바닥재와 타일 알루미늄새시
천장재 석고보드 등 마감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
다.
철근은 수요는 줄었으나 유통재고나 현장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가수요
가 겹쳐 아직 품귀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가격이 오름세를 유
지하고 있다. 특히 10~16mm 철근이 품귀현상이 심하고 일부지역에서는
톤당 35만~36만원(상차도 도매가격 부가세포함)에 거래되고 있다.
구조용 H형강과 원형강 성형강 등 철강재도 중국수출로 내수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과적단속에 따른 운송비
상승도 중량품이 대부분인 건자재가격의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타일과 위생도기 등은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
이고 있다. 내장타일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1백50x2백mm짜리가 평당 2
만원선으로 5백~1천원씩 올랐다.
알루미늄새시와 석고보드도 이달들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급과잉상태
가 해소되고 가격도 다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시멘트는 수도
권중앙지구의 역두재고가 6백만부대 이상인 상태에서 1일 출고량도 45만
~50만부대 수준에서 지난달 중순이후 35만~40만부대로 떨어졌다.
레미컨도 공급이 원활한 가운데 서울지역이 공표가격의 95%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경기지역은 92%선으로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