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동안 항공권을 구입해놓고
항공사측에 아무런 사전연락없이 탑승하지 않는 이른바 예약부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아지는 바람에 항공사들은 몇달 전에 좌석예
약이 꽉찼으나 실제 탑승률은 60~70%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지난 설연휴동안 예약부도율이 평균 22.7%로 지난해 설연
휴기간의 20%보다 2.7%포인트 높아졌고 이에따라 이 기간중 평균 탑승
률은 지난해 76.6%에서 올해는 71%로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이기간동안 평균 예약부도율이 31.1%였으며 특히
지난 23~25일엔 예상외로 육로의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자 자가용승용차
를 이용,귀성 또는 귀경한 사람들이 많아 예약부도율이 35%에 달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예약부도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예약한 항공권의
구입기한기준을 지금처럼 출발시간전 일정기간으로 할 것이아니라 일처럼
예약후 일정기간으로 바꿔야 하며 항공권 구입을 취소할 경우 현재 최고
20%까지 받게돼있는 취소수수료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