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메이커들이 앞다퉈 직영대리점체제구축에 나서고있다.

전통적인 유통채널인 도매상이 배제되고 직영대리점을 통한 판매망을
정비하고 있는 것.

문구업계는 이같은 변화를 "지각변동"에 비유하면서 직영대리점체제가
빠르게 정착될 것으로 분석,독자유통망구축에 열을 올리고있다.

특히 문구유통은 그동안 도매상의 입김에 따라 좌지우지되온 것이
사실이어서 직영대리점체제로의 유통구조변화는 국내 문구산업의 재편까지
예고하는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직영판매망구축은 모닝글로리 바른손팬시등 일부 팬시업체들만
선호해왔으나 최근들어서는 모나미 마이크로코리아 동아연필 문화연필등
전통문구회사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모나미는 지난해 기존노트브랜드인 에베그린으로 별도사업부를
구성,학용품위주의 팬시사업에 참여하면서 대리점방식을 구축했다.

마이크로코리아는 "미코"브랜드의 팬시사업을 추진하면서 필기구의 직판을
시도.

이밖에 경인상사가 주축이 돼 몇몇 문구회사들이 연합,별도의 판매망구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문구메이커들이 직영대리점판매를 선호하고 나선 것은 계획생산을
통해 경영안정을 이루겠다는 포석.

또 빠른 시장파악으로 제때에 물건을 개발 보급하는데 유리하다는 것.

대리점방식을 취하는 문구업체관계자들은 이밖에 물류비용을 줄일수도
있다며 이 유통방식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