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부진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미기업총수들이 새해들어서도 줄을
잇고있다.

26일에는 존 에이커스IBM회장(58)이 사퇴하더니 27일에는 폴
레고웨스팅하우스회장(62)이 사임했다.

둘다 미국의 최우량기업이던 자기회사를 적자로 만드는 솜씨(?)를 발휘한
덕분이었다. IBM은 작년에 49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냈고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4.4분기에만도 약12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레고위스팅하우스회장은 비록 "자진퇴사"형식을 빌렸지만 실제로는 압력에
못이긴 강제사퇴였다.

이에앞서 지난 수개월간 내노라하는 미기업들의 회장중 상당수가
경영일선에서 사라졌다.

GM(미최대자동차업체)의 로버트 수템펠,타임워너사(언론영화업체)의
니콜라스2세,테네코사(석유업체)의 제임스 케텔슨,디지털
이큅먼트사(컴퓨터및 정보처리업체)의 케내스 올센회장.

이들 모두 미업계에서 존경받던 최고경영자(CEO)들이었다. 근본적으로
따지면 장기간의 미경기침체가 이들 기업총수를 물러나게한 장본인이다.

미경제가 당장 호전되지 않는한 총수직을 읽게될 미기업회장들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피츠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