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는 28일 1,2,5 분과위로 구성된 부패방지특위를 열어 부정
방지대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나 다루는 주제자체가 워낙 민감한 사안
인 탓인지 몹시 조심스러운 태도.
박관용 간사는 이날 회의시작에 앞서 취재기자들에게 "부정부패를 근본적
으로 척결하는 작업은 다양하고 방대하다"며 "언론인여러분도 사회정화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충분한 토의를 거쳐 결론이 날때까지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이례적인 부탁.
또 특위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논의될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
늘 당정책위에서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경제회복대책을 보고한다는데 그쪽
이 훨씬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딴청을 피우며 함구로 일관.
그러나 일부위원들은 "YS가 지시한게 있어 부패방지특위니 경제회생특위
니 `장''을 벌여놓긴 했지만 시한부기구인 인수위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겠느
냐"며 특위활동자체에 회의적인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