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전 3사의 해외생산 매출액은 삼성전자 4
천억원, 금성사 3천4백억원, 대우전자 2천억원 등 모두 9천4백억원인 것으
로 잠정 집계돼 가전 3사의 신규 해외공장 건설이 잇따라 완료되는 내년에
는 1조원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11개 공장을 가동중인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중국 VCR공장과 포
르투갈 반도체 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게 돼 내년에는 해외생산 매출이
5천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성사도 내년중에 이탈리아의 냉장고 공장, 인도네시아의 컬러 TV공장,
중국의 산업용 펌프공장 등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해외생산 매출 규
모가 4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전자도 올 한햇동안 프랑스, 구소련 지역 등에 4개의 합작공장을 설
립키로 하고 이미 계약을 완료해 이들 공장이 가동되는 내년에는 해외생산
매출이 3천억원에 대해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해외생산은 컬러 TV, VCR 등 영상기기와 전자레인지,냉장
고 등 백색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제품의 해외생산 비
중은 현재 국내 생산의 15-20%선인 것으로 추정되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전 3사가 오는 95년까지 컬러 TV 등 주요 가전제품 해
외생산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내부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95년 이후
에는 이들 제품의 해외생산 규모가 국내생산을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