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대만과의 단교로 말미암아 당분간은 구상무
역을 통한 과일수출이 어렵다고 보고 일본.동남아와 러시아 등지로 수출
하는 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들 지역에 대한 과일수출로 발생하는 결손을 메우기 위
해 올해 7억6천3백만원을 예산에서 지원하고 내년에도 6억원 가량을 보조
해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의 김동태 유통국장은 "현재 민간 경로를 통해 대만에 수출
하기 위한 상담이 활발히 진행중이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면서
"국산과일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할당관세제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부의 조사에 따르면 사과.감귤.단감 등의 가격이 풍작
과 대만에 대한 수출 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20~40% 떨어졌으
며, 수확 저장이 마무리되는 12월 중순까지는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