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79일째 학사업무가 마비된 목포 신명여상 사태와 관련, 10
일 "학생들이 가까운 시일 안에 수업에 응하지 않으면 유급시킬 수밖에 없
으며 학교 폐교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양우 전남도교육감은 이날 서한태(65.서엑스레이 원장)씨등 `신명여상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 공동대표 5명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7
일까지 감사 지적사항을 시정하도록 학교법인 신명학원쪽에 계고해 학교장
해임등 교직원 4명에 대한 징계가 있었다"며 "재단쪽의 이런 시정조처에도
불구,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있어 유급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으며
최악의 경우 폐교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대책위 대표들은 "지난달 22일 국정감사에서도 `관선이사
파견이 법적 요건 또는 절차상 문제로 어렵지만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
이 없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힌 도교육청이 학교정상화에 전혀 진전이 없는
데도 태도를 바꾼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