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와 한국전력이 주도주로서 자리를 굳혀가고있는 가운데 거래대금
이 올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주식시장은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증권주와 한국전력에
쏠리는 편중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640선에 가볍게 오르는
강세장이 이어졌다.

이날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장 중반한때 650선까지 오르는 초강세장을
보이기도했으나 증권주등을 제외한 여타업종의 경계및 이식매물에 눌려
전일보다 13.63포인트 상승한 644.9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은행주에서 빚어진 활발한 공방전에 힘입어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6천3백72만주를 기록했다.

서울신탁은행이 3백69만5천주 거래되면서 단일종목으로는 올들어
최대거래량을 나타냈다.

이는 상업은행이 지난 91년7월30일 기록한 증시사상
최고치(3백71만2천주)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거래대금은 8천1백92억원으로 올최고치인 지난10월30일의 7천7백29억원을
웃돌았다.

일반투자자들의 증권주 매집열기속에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은행
단자등 금융주를 선두로 대형제조주까지 매수세가 확산돼 전장 중반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가까이 솟구치는 초강세장이 전개되기도했다.

전장 중반이후부터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대거 출회,주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후장들어서는 비교적 한산한 거래속에 주가마저 기복없는 다소 싱거운
장세가 이어지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증권주와 한국전력은 상한가주문에도 물량이 없어 못사는 매물기근현상이
심했다.

건설부장관이 건설회사 사장을 대동하고 조만간 중국을 방문한다는 설에
힘입은 건설주가 차기 주도주로 부각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과 도매업도 일부 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에서는 운수장비업이 그런대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조립금속 고무
의복등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포항제철은 장중한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후장 막판
기관투자가들의 개입으로 전일종가수준을 간신히 회복했다.

대우그룹관련주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 측근인 돈 부시 MIT교수가
대우그룹고문이라는 얘기에 고무돼 다른 그룹주에 비해 강세를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백94원과 5.51포인트 상승한
1만7천4백76원과 587.83을 나타냈다.

1백66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3백50개종목이 오른 반면 4백39개종목이
밀리면서 78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