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에 한정 지난 2월 설연휴 이후부터 가정배달을 중단해왔던
슈퍼체인업체들이 추석특매기간동안 선물세트에 한해 배달을 재개한다.

27일 한국수퍼체인협회는 전국주요 슈퍼마켓들이 선물세트배달수요가
몰리는 오는 9월1일부터 15일까지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주문하는 경우에
한해 한시적으로 배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회원사들과 이같이 합의하고 한시적인 배달체제를 갖추기위해
각점별 자체배달기구 설치보다는 외부용역업체에 의뢰하는 방법을
동원키로 했다.

이에따라 LG유통은 9월7일부터 시작되는 추석특매기간동안 동일세트를
기준,20세트이상의 구매자에 대해 배달을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농심가는 추석전 4일간 각점별 직원차량을 이용,배달에 응하기로하고
배달가능 선물세트 물량기준은 점장권한에 일임키로 했다.

한양유통과 해태유통등 타업체들도 협회의 이같은 방침에
동참,한시적배달재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슈퍼체인업체들은 그동안 백화점식품부및 농협슈퍼등 타업계의
배달지속으로 인근점포의 매출이 감소하는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일부업체를 제외하고는 9월부터 배달제 전면재개를 표명하는등 논란을
빚어왔다.

그러나 배달제폐지 직후 감소했던 매출액이 이제도의 정착과 함께
되살아나고 있어 선물세트배달수요가 몰리는 추석특매기간에 한해 배달을
실시하는 선에서 배달제폐지운동을 지속키로 결정했다.

또 배달제폐지운동의 완전 정착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타업계의
동참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배달제폐지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슈퍼체인업체는 모두 21개업체의
3백73개점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