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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전용회선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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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국제무역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로 등장하면서 국내기업들간에 국가간 정보전달의 고속도로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전용회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정보유통량이 증가하면서 보다 빠르고
    보다 정확한 정보교환을 위해 기업들이 최근들어 국제전용회선 중에서도
    보다 고성능의 회선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경건설의 경우 1년전 턴키베이스로 수주한 미국 테네시주의 유화공장
    건설에 국제전용회선을 이용,설계도면을 전송함으로써 인력및 시간활용에
    있어 큰 이득을 보았다.

    3차원 CAD(컴퓨터지원설계)로 작성된 설계도면이 인공위성을 통해
    공사현장에 보내지고 시공과정에서의 수정사항 역시 인공위성을 통해
    역으로 신속히 전달된다.

    설계담당자는 서울 본사에 있으면서도 마치 미국현장에 있는 것처럼
    설계수정에 아무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과거같으면 설계 시공 감리관계자 수십명이 미국현지에 파견돼 1년이상
    체류해야 될일을 그 절반의 인원만 보내고도 국내에서 상당량의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순복음교회는 지난 16일부터 일본과 국제전용회선을
    이용,서울과 동경에서 동시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형스크린에 목사의 설교내용이 시차없이 동경에 있는 교회에서도
    비쳐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매주 설교 내용을 녹화테이프에 담아 항공편으로 보냈었다.

    국제간 정보유통의 전용노선인 국제전용회선은 이처럼 국가간에 음성
    데이터 영상등의 정보를 막힘없이 전달해주는 직통회선이다.

    인공위성이나 해저케이블을 통해 본사와 해외지사간 전용회선을
    구성,해당업체만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회선을 임차하는데 따르는 비용(종류에 따라 월60만~5천만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정보유통량 증가에 따라 이 비용이 일반공중통신을
    이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고 판단하는 기업이 늘고있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복수경쟁체제로 회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3백10개사가 이를 이용하고 있다.

    이중 85% 정도가 외국계회사 내지 합작회사들이고 국내기업은 아직
    40여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은행 해운회사 종합상사등 국제교류가 많은 업체나 반도체 엔지니어링등
    CAD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요즘 들어서는 국제입찰에서도 과거처럼 항공편으로 관련서류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국제전용회선을 통해 입찰서류를 보냄으로써 시간이 생명인
    국제입찰경쟁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전용회선은 전송형태에 따라 전신급(텔렉스),음성급(전화),고속디지털
    급으로 구분되며 최근엔 국제메시지교환(MPS),국제영상회의등 다양한
    형태의 회선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특히 88올림픽때 시험운영된뒤 90년부터 본격 도입된 고속디지털급
    전용회선을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기업전산화 추진에 따라 축적되는 데이터의 양이 늘면서 국제전용회선의
    용도자체가 음성위주에서 데이터위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속디지털급 전용회선을 이용하면 한회선만으로도 전화나
    팩시밀리 데이터용으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해 기존의 전신급 음성급
    전용회선 수요를 대체하고있다.

    앞에서 본 선경건설이나 순복음교회도 고속디지털급을 이용,도면과 영상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다.

    고속디지털급전용회선은 다시 전송속도에 따라 54Kbps(초당 전송되는
    비트수)에서 2.048메가bps까지 9가지 규격이 있다.

    54Kbps의 경우 전화 팩시밀리 데이터용으로 4 5회선을 동시에 사용할수
    있으며 전송속도가 높은 것일수록 회선수가 늘어난다.

    국내 이용업체중 가장 빠른 1.544메가bps의 고속디지털급회선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1회선으로 데이터 전송용 30회선과 전화
    20회선,팩시밀리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OA(사무자동화)팀담당자는 "국제전용회선하나로 삼성물산
    삼성전자등 여러계열사에서 북미지역과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월3천만원의 회선비용이 오히려 싼편"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분기하고도 남아있는 부분을 이용,내년부터 북미지역과의
    화상회의에 쓸 계획이다.

    이같이 다양한 형태의 정보교환을 가능케 해주는 고속디지털급은 현재
    1백10개사가 이용하고 있어 전체 국제전용회선 가입자의 35%에 달하고
    있다.

    이는 고속디지털급 회선이 국내에 첫도입된 90년의 가입자 30개사에 비해
    불과 2년사이에 5배이상 가입자가 늘어난 것이다.

    한국통신과 데이콤 관계자들은 앞으로 몇년이내에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존 전신 음성급 국제전용회선 이용회사들이
    고속디지털급전용회선을 이용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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