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 연기건의소식이 전해진이후
제2이동통신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동전화사업자로 1차선정된 3개컨소시엄을 주도하고있는 유공
코오롱 포철등 3개종목중 유공의 경우는 사업자선정 연기건의 소식이
전해진 지난6일에 이어 7일에도 하한가까지 떨어지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

영업실적면에서는 1차심사때 평점이 가장 낮았던 포철이 3개종목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철은 지난해 매출액증가율 21.2%,순이익증가율 84.3%를
기록,지난90년보다 배이상 높은 영업실적을 올렸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및 순이익증가율은 각각 6.4%에 그칠것으로
추정되고있어 전년보다 신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91년말현재 유보율이 9백8%에 이를만큼 사내유보자금이 넉넉하고
오는10월께 광양4기공장이 준공되면 조강생산능력이 세계2위인
년산2천1백만t으로 늘어나게되는등 성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코오롱도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오롱의 매출액증가율은 16.7%,순이익증가율은 17.0%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신장세가 더욱 두드러져 매출액은 14.9%,순이익은
98.2%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최대의 화섬업체인 코오롱은 금융비용부담률이 증가하고있는 점이
다소 부담스러우나 비섬유부문의 판매확대를 위해 환경분야와 생명공학
우주항공신소재사업등 첨단산업부문으로 활발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어서
향후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1차심사때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경그룹의 유공은 영업실적면에서는
3개종목중 가장 뒤진다.

유공은 지난해 26.2%의 매출액증가율을 보였으나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외부 차입금등 금융비용부담이 커져 순이익은 오히려 21.6%나 감소했다.

올해 유공의 매출액증가율은 18.2%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일것이나
석유화학부문의 공급과잉에 따른 채산성악화등의 부담으로 경상이익이
8.5%정도 줄어들것으로 추정되는등 큰폭의 영업실적호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연초대비 주가상승률면에서는 유공이 6.3%로 가장 앞서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에대해 여러측면에서 유공이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부문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있기때문으로
풀이하고있다.

사업자선정 연기가 큰변수로 남아있으나 당초예정대로 일이 진행될경우
제2이동통신사업 관련주들은 최근의 하락세를 멈추고 조만간 한차례 강한
반등세를 보일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