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총선에 따른 정치광고러시와 자동차 세제류등
의 광고량증대로 지난 상반기 광고시장은 예상외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15일 제일기획이 집계발표한 신문 방송 잡지등 4대매체의 지난 상반기
총광고비는 1조1천1백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천84억원에비해
22.4%성장했다.

이 성장률은 전년도 16.2%에 비해 6.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광고주별로는 삼성전자가 1백65억6천2백71만원으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썼고 2위는 럭키의 1백38억3천2백75만4천원 3위는 대우전자가
1백30억1천2백97만1천원을 집행,지난해 5위에서 2단계 뛰어올랐다.

제일제당이 고농축세제를 내놓으면서 광고물량을 늘려 지난해 집행순위
10위에서 6위,현대자동차는 14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고
해태음료(13위)롯데백화점(17위)대우(19위)는 20위권내로 진입했다.

지난해 16위였던 동아제약,17위의 애경산업,19위의 유한양행은
2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업종별광고 구성비는 식품음료업종이 15.8%,약품이 10.2%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2위를 차지했고 전년동기 3위였던 의류섬유업종은 국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의 8.4%에서 7.6%로 축소,4위로 내려갔고
4위였던 서비스 오락업종은 8.5%를 기록,3위로 올라섰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업종은 수송기기업종으로 전년동기 대비 69.2%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는데 이는 국민차광고가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또 학습지 서적광고의 출판업종(60.2%)과 금융신상품 금융기관 보험협회의
홍보성광고가 주류를 이룬 금용보험업종(42.7%)등이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반면 관공청단체업종은 마이너스(11.6%),정밀사무기기업종(5.3%),전기전자
기기(10%)등은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매체별로는 신문이 정치광고와 광고단가인상 및 증면등의 영향으로
전체광고비의 51.1%를 차지,여전히 1위를 고수하면서 지난해대비
16.0%성장했다. 라디오도 일부 라디오의 단가조정과 SBS라디오의
신탁증대로 13.6%의 성장률을 보인데반해 잡지광고물량은 감소,3.7%의 낮은
성장에 그쳤다.

TV는 91년말 SBS개국과 동계올림픽특집등으로 전년상반기 대비,3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