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양복의 대일수출이 급증,북한이 올해 한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제2위의 대일양복수출국가로 떠오를 전망이다.

5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은 재일조총련계기업들과 제휴,꼼꼼한
바느질과 저가격을 무기로 봉제양복의 대일수출에 적극 나서고있다.
이에따라 올해 북한의 대일양복수출은 지난해(50만벌)보다 절반가량 많은
70만 80만벌로 늘어나 북한은 60만벌정도 수출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
남한을 제치고 제2위의 대일양복수출국가로 떠오를 것이라고 무공은
내다봤다.

북한제신사용양복은 "Made in DPRK"라는 원산지표시가 돼있는 것으로
조총련계 재일기업인들을 통해 원단에서부터 단추에 이르기까지 재료일체를
일본으로부터 수입,일본측이 요구하는 디자인대로 재봉해 수출하는 형태를
띠고있다.

재일조총련계 양복업체중 최대기업인 류코트레이딩사의 경우 4년전
평양소재공장과 위탁생산계약을 체결,지난해 20만벌을 수입한데이어 올해는
30만벌로 수입규모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공은 북한산양복의 일본내 소매가격이 1벌에 3만 4만엔수준으로
남한산보다 절반가까이 싸다고 지적,중국산과 더불어 북한산저가품의
급격한 대일수출증가로 남한산의 설땅이 갈수록 좁아지고있다며 국내업계가
자체브랜드의 고급제품수출에 더욱 힘을 쏟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