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의 현대그룹계열주식 대량매각여파로 기관투자가들이 시장개입폭을
줄이고 있다.
3투신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13일 대투를 비롯한 일부 기관의
현대계열주 대량매각이 외부압력에 의한 것이란 비난이 제기되자 매도뿐만
아니라 매수규모도 현저히 줄이고 있다.
주가지수 6백50선마저 무너진 15일 주말 주식시장에서 기관들은
1백9만주를 사고 44만주를 판것으로 추산됐다.
전장초에 자금관련 악성루머가 나돈 아남산업 아남전기를 비롯
중소형제조주의 매도비중을 높였으나 장중반이후 6백50선이 무너지자 은행
증권 대형제조주를 집중적으로 거두어들였다.
그러나 현대그룹주 대량매주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매수량은 그리
많지 않았고 이 탓에 6백50붕괴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기관은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진 범양건영 신일건업 동양고속등을
주로 사들여 조심스런 매수태도를 보였다.
이외 매수종목은 저PER주 국민주 화학주 농약관련주등이었다.
은행권은 10만주 "사자"와 4만주 "팔자"주문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보험권은 19만주 매수와 9만주 매도주문을 내 최근의 매수우위양상을
지속했다.
기타 기관은 4만주를 사고 8만주를 판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관계자들은 당분간은 매도와 매수주문폭을 줄이며 소극적 투자를
할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