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사업은 연평균 70%의 고도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초기단계로서 매출이 설비투자등 비용지출에 크게 못미쳐 적자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정보통신진흥협회가 최근 국내에서 정보통신사업을 하는 1백13개
업체.기관중 1백7개 업체.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통신사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사업체의 총매출액은 지난 87년 5백84억원, 88년
9백16억원, 89년 2천억원, 90년 2천7백20억원으로 연평균 70.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90년의 경우만해도 정보통신사업체들은 설비투자에
1천5백61억원, 회선료에 8백47억원, 인건비에 8백39억원등 총
3천7백7억원을 지출해 전체적으로 약 1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90년 총매출액 2천7백20억원은 공중통신사업자인 한국데이타통신(주)의
회선임 대수입 8백76억원을 포함한 것으로 이를 제외한 나머지
매출액(1천8백44억원)은 정보처리(DP) 1천1백68억원(63.4%),
정보검색(DB) 3백15억원(17.1%) 순으로 나타났다.
VAN(부가가치통신)사업은 데이타통신의 DNS(공중정보통신망서비스)등
데이터 단순전송 및 교환이 1백14억원(6.2%) <>CRS(컴퓨터항공예약).
EDI(거래정보교환)등 정보처리전송이 50억원(2.7%) <>전자사서함등
정보축적전송이 45억원(2.5%)으로 총 2백9억원(11.4%)에 불과했으며 기타
기기판매수입등이 1백52억원(8.1%)이다.
한편 1백7개 정보통신사업체중 DB.DP.VAN등 정보통신전문업체는
39개사(36.4%), 나머지 정보통신겸업업체는 제조건설업 30개사(28.0%),
금융보험업 17개사(15.9%), 공공기관 8개기관(7.5%), 언론출판업
5개사(4.7%)의 분포를 보였다.
제공서비스별 참여업체를 보면 DB사업이 63개업체로 가장 많고
DP사업이 53개업체, 정보처리전송사업이 27개업체, 정보축적전송사업이
12개업체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전문업체중 데이타통신과 한국통신등 공중통신사업자를 제외한
37개 민간업체중 65%에 달하는 27개업체가 80년대 후반에 설립돼
국내정보통신사업이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들 민간전문업체들의 규모를 보면 납입자본금의 경우 2억원 이하가
14개사, 2-5억원이 4개사, 5-10억원이 6개사, 10-30억원이 7개사, 30억원
이상이 6개사로 5억원 이하의 영세업체가 절반(49%)을 차지하고 있다.
또 종업원의 경우도 20명 이하가 5개사, 20-50명이 8개사, 50-1백명이
8개사, 1백-2백명이 5개사, 2백-3백명이 4개사, 3백명 이상이 7개사로
50명 이하의 업체가 전체의 36%인 13개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