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1일 "미국 소련등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을 위한 우리의 현실적인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유엔가입은 통일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김종운서울대총장등 전국대학총학장 39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 찬을 함께하며 유엔총회연설과 멕시코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강조하고 "이세계를 바꾸고 있는 역사의 물결속에서
북한만이 얼어붙은 고도로 남아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미국 멕시코순방을 통해 느낀 점은 지식과 기술의
축적이 없이는 결코 선진국 대열에 올라설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제야 말로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만성적인 학원소요에서 벗어나
대학본연의 자세인 교수 연구 봉사기능을 바로세워 나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