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영세 중소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대부분 자본금 규모가 영세한 기업등록법인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발행한 회사채는 모두 1조7천7백42억6천만원(3백79
건)으로 전체 발행규모 4조4천9백15억9천만원(7백17건)의 39.5%를 차지
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조1천1백34억1천만원(2백68건)에 비해
금액으로는 59.4 %(6천6백8억5천만원), 건수로는 41.4%(1백11건)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실시된 회사채발행 종합평점제로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종전보다 용이해짐에 따라 회사채 발행을 목적으로 한 신규
기업등록이 급증하고 있어 등록법인의 회사채 발행 증가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말 현재 기업등록법인은 모두 1천9백91개사로 작년 말에 비해
1백21개사가 늘어났는데 신규 기업등록법인의 등록 목적은 대부분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당국은 일부 증권사가 회사채발행 인수주선수수료 수입을 노리고
중소기업들의 기업등록을 적극 권장, 회사채 발행 가수요를 조장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회사채 발행승인을 받고서도 실제 발행을 하지 않은
기업 및 주간사회사(증권사)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기업등록이란 기업의 유가증권 발행과 관련해 경영재무상태에 관한
사항을 증권감독원에 등록하는 것으로 기업공개 <>비상장법인의 회사채
또는 주식모집 및 매출 <>상장법인과 합병하려는 비상장법인 <>장외거래
시장에 자기회사의 유가증권을 내놓고자 하는 비상장법인 등은
의무적으로 기업등록을 하도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