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12일상오 김대중총재 주재로 여의도당사에서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당초 예정했던 전국순회 수서규탄대회
계획을 취소하고 경기도 성남시등 전국 11개도시에서 김총재가
참석하는 옥내 정당단합대회를 대신 열기로 결정했다.
평민당은 이에따라 오는 14일 경기도 성남시와 수원시 <>15일 경기도
구리시와 동두천시 <>17일 인천시와 경기도 안양시 <>18일 경북 포항시와
경남 울산시 <> 20일 경기도 광명시와 군포시 <>21일 충남 공주시에서
각각 단합대회를 갖는다.
신기하유세위원장은 회의가 끝난뒤 "책임있는 수권정당으로서 법률논쟁
차원을 떠나 전국순회집회가 선거법을 위배한 것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존중키로 하고 수서규탄대회는 유보하고 정당단합대회를
갖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민당은 그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수서규탄대회를 가질 방침이었으나
중앙선관위가 계속 위법이라고 제동을 거는데다 수서집회의 경우 선거에
대한 입장표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옥내 정당단합대회로 형식을
바꾸기로 했다.
한편 평민당은 최영근수석부총재와 노승환 박영록 홍영기부총재등
당중진들을 전국 10개지역에 파견, 13일까지 당소속 기초의회 의원후보의
등록상황을 점검하고 당원단합대회 준비에 착수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