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해외유전 개발에 성공하고 있는 유공이 한국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해외유전의 단독 시추작업에 들어갔다.
19일 유공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사상최초로 단독 석유탐사 및
개발권을 따냈던 미얀마 중북부 친드윈지역 C광구에 대한 예비탐사를 모두
마치고 석유 시추공을 뚫기 시작함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석유
시추작업에 들어갔다.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유전개발을 위해 단독으로 시추작업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유공이 단독시추에 들어간 친드윈지역 C광구는 미얀마의 수도
양곤 북쪽 1천여 지점에 위치한 면적 3만9천 평방킬로미터의 육상광구로
광구 남쪽의 기존 원유생산지역과 인접해있어 미얀마 정부가 공개한 9개
광구중에서도 석유발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유수의 석유회사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친드윈 C광구에 대한 단독 탐사개발권을 따냈던 유공은
지난 2월7일 미얀마에 지사를 개설,예비탐사 작업에 들어갔으며
10개월여만인 이날 본격적인 시추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유공은 미국의 파커드릴링사로부터 석유시추구조물을 18개월간
대여받아 시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석유발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1월 안으로 석유부존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