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의 우리측 대표단 대변인인 홍성철통일원장관은 4일하오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대표단이 판문점에서 숙소로 오는
동안 마포대교에서 대표단이 탄 승용차 추돌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홍통일원장관, 유감표명 기자회견 **
홍장관은 "마포대교를 건너 강변도로로 진입하는 순간 행사차량이 아닌
차가 끼어들어 북측 대표단중 김정우 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과
백남준 정무원참사실장이 약간 부상했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우리측
강영훈총리가 호텔에 도착한뒤 연총리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려 했으나
연총리는 <잘하려다 일어난 일인데 괜찮다>고 말해 만찬석 상에서 강총리가
사과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또 <북한측이 도착성명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학생과
재야단체를 만나려 할때 가능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번 북측
대표단이 서울에 온것은 고위급회담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일축했다.
홍장관은 이어 "이번 회담이 역사적이고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진지한
자세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시발점으로 삼기 위해
모든 정열과 열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북측 대표단이나 기자단이 회담외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은 별개" 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북측 기자들이 취재를 원하는 지역이나 부문이 있다면
이를 기꺼이 안내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