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박재면) 노조(위원장 직무대리 서영택)는
29일 경남도지방노동위와 울산시에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발생신고를 내고 이에따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회사 노사양측은 지난 6일부터 15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노조측의 통상임금대비 10만원(19.9%)인상안과 회사측의 통상임금대비
7만5천원(11.9%)인상안 이 끝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측은
지난 28일 오후 6시 신관회의실에 서 2백9명의 대의원중 1백8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1백54명(81. 4%)의 찬성으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해고자 원직복직과 구속자 고소취하등 현안문제를
보류하면서까지 회사측에 현실성 있는 인상안의 제시를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 다"며 "협상은 계속 해나가되 임금인상은
물론 해고자 및 구속자 문제에 대해서도 회사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한
협상타결은 힘들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회사측이 제시한 인상안은 그룹의 다른 계열사 및
동종업체와 비교해 최고수준으로 더이상의 인상은 불가능하며 해고자 및
구속자 문제는 임금협상과 결 부시킬 문제가 아니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