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금융기관 대거유입..5월 은행예금 1.4조나 늘어

입력1990.06.14 수정1990.06.14

5.8부동산투기대책에 따라 시중의 부동자금이 금융기관으로 대거 유입
되고 있다.
한은이 집계한 금융기관수신동향에 따르면 은행예금은 지난 4월에 2천
6백51억원이 줄었으나 5월에는 1조4천9백85억원이나 증가됐다.
은행예금중 요구불예금은 1-4월중 계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5월중에는
4천6백93억원이 증가됐고 단기저축성예금이 1천9백7억원, 장기저축성예금은
4천1백5억원이 각각 늘었다.
또 단자의 경우 기업어음매출 및 CMA(어음관리구좌)를 중심으로 수신이
호조를 보이면서 5월 한달동안 1조6천2백6억원이 증가됐다.
투자신탁은 지난 4월에 수탁고가 4천1백18억원 줄었으나 5월에는 8천1백
4억원이 늘었으며 주식형수익증권및 장기공사채형수익증권이 특히 신장
됐다.
한편 금전신탁은 기업금전신탁이 기업자금난에 따라 5월중 2천1백25억원
줄었으나 가계금전신탁이 2천8백26억원이 늘어난 것등에 힘입어 2천4백40
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이후 금융기관의 수신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부동산에
몰려있던 투기자금이 5.8대책이후 고수익금융상품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
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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