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정당대표간의 남북교류를 통해 통일의 분위기를 조정키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와의 협의하에 올 상반기중 당대표의 북한파견을 추진중
이다.
평민당은 1단계로 당대표를 북한에 파견한뒤 그 결과를 토대로 김대중총재의
방북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총재는 12일 "남북한간의 교류와 통일을 촉진키 위해 정부와 협의하에
먼저 당대표를 북한에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당대표의 북한
방문결과가 좋을 경우 나 자신의 방북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낮 당사에서 기자와 만나 "그러나 나 자신의 방북문제는 결코
서두를 생각이 없으며 착실한 준비절차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추진할 생각"
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평민당의 대표가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북한노동당관계자나 정부
측 인사와도 만나 평민당의 통일방안등을 포함한 남북관계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당대표의 대북파견문제는 내주부터 구체적으로
실무작업을 펴 오는 17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복안을 발표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김총재는 특히 자신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 김일성과도 면담을 추진할
용의가 없느냐는 물음에 "내가 북한을 간다면 김일성과의 면담문제를 포함한
사전정지작업등 착실한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해 김일성과의 면담문제를
포함한 사전정치작업등 착실한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해 김일성과의 면담
추진을 분명히 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당대표를 포함한 김총재의 방북이 이뤄진
다면 평민당에 대한 사상적 불신이나 의혹을 불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빠르면 올 상반기중 당대표의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