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시공관극장에서 25일 낮 열린 민정당 원주/횡성지구당(위원장 김영진)
개편대회에 참석한 박준규대표위원은 5공청산문제에 대해 "이만하면 됐다"
"흘러간 옛노래는 이제 그만"이라는 표현으로 야당 3김씨의 청산요구에 반격.
*** 3김씨 겨냥, "흘러간 옛노래는 이제 그만" ***
이날 개편대회에는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정호용의원이 "퇴진반대서명"에
동참한 정동성, 김근수, 박재홍의원을 대동하고 참석, 시종 지긋이 눈을 감고
대회를 지켜봐 당원과 대의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박대표의 5공청산에 대한
강성발언은 정의원과 지지의원들의 "현장 임석"에도 영향을 받은듯 하다는게
주변의 분석.
박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친인척등 47명을 사법처리했고
전전대통령이 산사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이상 도대체 뭘 원하느냐"
며 "보복적 차원에서 청산한 나라치고 잘된 나라 못봤다. 이제는 옛노래를
그치고 새노래가 나올때도 됐다"고 청산문제에 일방적 종결을 선언할 듯한
태세.
박대표는 이어 "동해재선거, 영을재선거에서 야3당이 과거청산을 주장
했지만 국민들은 청산이 이만하면 됐다고 민정당을 압도적으로 찍어주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고 "과거 청산협상을 연말까지는 계속하겠지만 혹시
안될때는 여기 있는 당원들이 일어서야 한다"고 선동적인 말로 격려사를
마무리.
박대표는 개편대회가 끝난뒤 "당원들이 일어서야 한다"는 표현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자 "말 그대로일 뿐"이라고 언급을 회피.
이날 축사를 한 박준병의원도 "국민이 뽑아준 대표를 정치적으로 어떻게
물러나게 할수 있느냐"고 정의원의 입장을 지원.
한편 개편대회가 끝난뒤 정의원은 정동성의원 초청으로 박재홍, 김근수,
이학봉의원등과 함께 여주CC에서 골프모임을 가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