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양국의 종합무역상사들이 서로 협력해 공산권지역등에 공동
진출하는 한/일 상사간 협력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 해외투자 위험 줄이기 위해 ***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무역상사들은 최근의 수출환경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투자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공산권지역과 아시아/아프리카등
후진국 진출의 경우 여러가지 경제체제의 차이에서 오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해외시장 진출에 우리보다 경험이 많은 일본 상사들과
협력할 경우 서로 유리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 상호 이익점 조정해 나가 ***
특히 공산권진출의 경우 일본 종합상사들은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의
경험들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 업체들은 이같은 경험들을 간접적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일본업체들의 자본과 기술력을 이용할 수 있고 일본상사들도
노동력과 채산성이 낮은 프로젝트등을 한국상사들에 넘겨주는 등의 형태로
이익을 볼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협력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 삼성 - 니쇼이와이, 소련에 조사단 파견 ***
삼성물산의 경우 올해초 일본의 니쇼이와이측과 협력관계를 맺고 매년
2회씩 양측 실무관계자들이 공동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는데 이에따라 지난 5월22일 1차로 소련지역에 삼성물산 6명, 니쇼이와이
측 5명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공동투자조사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12일동안 소련의 나호드카, 모스크바, 하바로프스크등을 돌며
목재, 석탄등의 자원개발과 제지, 제당분야의 현지진출을 위한 투자환경
조사를 끝내고 공동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또 지난 7월19,20일 이틀동안 동남아시아 5개국 지점장들과
일본 니쇼이와이측 지점장들간에 연석회의를 갖고 동남아지역 공동진출
방안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 현대상사 - 이또쮸, 상호협력 합의 ***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3월 일본의 이또쮸와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지난 5월 양측 실무자급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협력가능분야를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 구체적인 프로젝트문제는 아직 거놀되지 않았지만 일본기업
으로서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부분을 중심으로 충분히 협력의 소지가
있다는데 서로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