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를 국빈방문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다이만 부대(공군 제58항공수송단)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한국시간 26일 저녁) 쿠웨이트 시티에 도착, 공항환영행사를 마친 후 곧바로 차량편으로 다이만 부대로 이동, 박장경 제58항공수송단장으로부터 부대현황을 보고받은 뒤 다이만 부대가 인근 지역에 주둔해 있는 다국적군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점을 치하하고,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장병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다이만 부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내무반도 방문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이 해외 파병 주둔 부대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04년 12월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이라크 아르빌 주둔 자이툰 부대를 극비리에 방문한 이후 두번째이다.

다이만 부대는 지난 2004년 10월 파병된 이래 자이툰 부대와 동맹군 지원을 위한 항공수송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150여명의 장병이 주둔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공군 파병사상 최장기록인 '전투임무 4천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으며, 지난 3월 현재 병력 약 3만5천명, 화물 2천8백t을 수송했다.

(쿠웨이트 시티연합뉴스) 성기홍 김재현 기자 sgh@yna.co.kr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