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후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예고하며 선거법 준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후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예고하며 선거법 준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15 총선과 관련해 "선거가 끝나고 검찰의 대대적 수사가 있을것"이라면서 "대상이 되지 않도록 모든 후보가 선거법을 철저하게 준수해서 모범적인 선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주재의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21대 총선을 앞두고 △금품수수 △여론조작 △공무원과 단체 등의 불법적인 개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공천에 대해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질서 있는 혁신 공천이 앞으로도 우리 정당이 가야할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공천 혁신에 대해 언론에서는 물갈이라고 하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그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특정 지역 의원을 몰아내는 것은 혁신이 아닌 구태 공천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추가 발생에 대해 "의료진의 적극적인 조치로 신속한 대응이 이뤄졌다"면서 "중국 뿐만 아니라 인근 나라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대학가의 개강에 다가오는 것과 관련 "교육부는 다수 발병지역의 자가 격리를 철저히 시행하고 격리가 어려운 학생들에 대해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