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FIBO 2019’ 내 대전테크노파크 공동관. 대전테크노파크 제공.
지난 4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FIBO 2019’ 내 대전테크노파크 공동관. 대전테크노파크 제공.
대전광역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201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추진하해온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육성사업'이 대전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대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2021년까지 4년간 국·시비 147억원을 투입해 대전테크노파크, 충남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포츠융복합기업 창업 촉진, 스타트업 보육,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 2년간 약 200개 스포츠융복합기업 지원을 통해 대전에 24개 기업이 창업했고 7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기업 3개를 유치했으며 2년간 스포츠융복합 관련 특허 49건을 출원했다. 16건의 관련 인증 획득을 통해 스포츠융복합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도왔다.

스포츠융복합 벤처는 국내외 스포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370억원, 수출액은 87억원이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내년 3월에는 '제3회 첨단스포츠산업페스티벌'도 연다.

대전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사업단은 대전 지역 출연연구소, 대학 등과 연계해 3차년도 사업을 올해 7월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수행 중이다.

스포츠융복합 산업 관련 제품의 효과를 분석·데이터화하고 기업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실증화 지원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전시회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융복합'인 만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같은 기술이 스포츠산업과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탄생한다면 대전이 '4차 산업혁명 특별시'가 되는 길"이라며 "대전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