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 안전 기여"…SK하이닉스, 경찰청 감사패 받아
SK하이닉스가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어르신들의 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찰청장의 감사패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3년째 치매 어르신들에게 손목밴드 타입의 웨어러블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하는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GP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민갑룡 경찰청장과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은 기억장애 수호천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경찰청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 어르신 60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했다. 올해 7월부터는 4000명에게 추가로 보급하고 있다.

경찰청은 배회감지기가 실종 치매 어르신 발견에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행복GPS 무상보급 이후 보급 대상자 중 실종신고가 접수된 30명 전원이 발견됐고,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1.1시간(66분)으로 평균(11.8시간·708분)에 크게 못 미쳤다. 경찰청이 발표한 치매 어르신 실종 건수는 2014년 8207건, 2015년 9046건, 2016년 9869건, 2017년 1030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해당 사업이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민·관 협력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보급대수와 대상 범위를 넓혀 치매어르신뿐 아니라 다양한 기억장애 계층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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