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운전기사들이 '잘린' 이유…"대통령 딸이라 교통체증 못 참아"
한진가(家)에 이어 이번엔 노소영(57)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노소영 관장은 운전기사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폭언하고 설명 불가한 사유로 수행기사를 해고했다고 19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휴지 상자와 껌통을 마구 던지며 "도대체 머리는 왜 달고 다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수행기사 해고사유로 지하에 차를 세웠다는 것이었다고. 2007년 이후 노 관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이들은 이같은 일들은 증언했다.

한 운전기사는 "노 관장이 대통령의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겪어보지 못해 차가 막히면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전용차로로 달렸다"고 털어놨다. 노소영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이다.

또 노 관장은 차량이 내뿜는 매연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그를 기다리는 운전기자들이 대기 중에 시동을 켜고 히터·에어컨을 켜지 못하게 했다.

이같은 보도가 이어지가 대중들은 아이러니하다는 반응이다. 노 관장이 2016년부터 감정노동과 개인의 윤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넷상에서는 노 관장에 대한 비판으로 떠들썩하지만 노 관장 측은 갑질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한편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결혼했지만 최 회장이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고백하며 이혼을 위한 소송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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