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주식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선보인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2일까지 국내 블록딜 주식에 투자하는 '얼터너티브-블럭딜랩(Wrap)'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블록딜은 증시에서 대량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물량부담에 대한 급격한 가격 변동을 줄이기 위해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대량으로 주식이 거래되는 특성상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한다.

NH투자증권은 블록딜, 비상장 전문 투자자문사인 얼터너티브 투자자문과 손잡고 국내 증권사 최초로 블록딜 매매에 투자하는 랩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만기는 1년이며, 최저 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상품은 NH투자증권 랩운용부가 얼터너티브 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자사주·최대주주·임직원·주식대량보유자 등으로부터 대량의 주식을 할인율이 적용된 매수가로 편입해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록딜 주식을 편입하지 않고 있을 때는 머니마켓랩(MMW) 운용을 통해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박대영 NH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상무는 "얼터너티브-블럭딜랩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만 가능하다는 블록딜 시장에 개인도 투자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블록딜 랩어카운트 선보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