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이 22일 열린 제27회 산업경쟁력포럼에서 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나봉하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박재천 인하대 교수, 김 소장, 최운호 한국정책학회 운영부회장, 이재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 PM.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김희수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이 22일 열린 제27회 산업경쟁력포럼에서 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나봉하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박재천 인하대 교수, 김 소장, 최운호 한국정책학회 운영부회장, 이재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 PM.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김희수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은 22일 “평창동계올림픽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처음 적용된 역대 최대 하이테크 올림픽”이라며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토대로 5G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초기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5G산업’을 주제로 열린 제27회 산업경쟁력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경쟁력포럼은 국가미래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행사다.

그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때 처음 선보인 흑백TV 중계와 1964년 도쿄올림픽의 컬러TV 위성중계 등 올림픽마다 새로운 기술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5G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로 전 산업 분야에 기존 이정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분야 공식 파트너인 KT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세계 처음으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5G는 현재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전송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다.

5G 시장 창출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제언도 잇따랐다. 홍인기 경희대 전자전파공학부 교수는 “세계 최초 서비스, 최대 통신속도 경쟁보다 더 중요한 것이 5G 초기 시장을 어떻게 활성화하고 어떤 경제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일본 NTT도코모와 도요타가 서로 협력해 5G 서비스를 개발하듯이 국내 통신사도 다양한 산업분야 기업과의 기술 교류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