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새 관문인 ‘제2여객터미널’이 18일 공식 개장한다.

이날부터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사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승객은 제2터미널에서 모든 수속절차를 밟게 된다. 제2터미널에 처음 도착하는 항공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날 오전 4시20분에 들어오는 대한항공편이다. 필리핀 마닐라로 오전 7시55분에 떠나는 대항항공편이 첫 출발 항공기다. 제2터미널은 이날 항공편 총 235편(출발 117편·도착 118편)을 통해 여객 5만1100여 명을 운송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 기타 외국국적항공사 등 이용객은 기존대로 제1터미널로 가면 된다. 주의할 부분은 항공사 간 공동운항을 하는 경우 티켓을 구매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비행기를 운항하는 항공사 소속 터미널로 가야 한다는 점이다.

제2여객터미널 중앙엔 ‘셀프서비스 존’이 있다. 여기서 스스로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제2터미널은 여객당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롭(수하물전송), 자동출입국심사 기기 수가 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증가했다. 셀프체크인 기기에 여권을 스캔하면 발권이 이뤄진다. 티켓과 여권을 셀프백드롭 기기에 인식시키면 기기 문이 열리고 짐을 놓으면 무게를 잰 뒤 짐 태그가 발급된다. 이를 붙이면 짐이 자동 처리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항에 가기 전 1터미널 또는 2터미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승객을 위해 두 터미널을 잇는 전용 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개장 기념 탈춤, 클래식, 국악 등 공연과 경품추첨, 증정품 제공, 환전우대 등 다양한 행사도 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