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한 은행 8곳과 은행 임직원 등 개인 26명에 대한 미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제재에 대해 "전 세계에서 북한 은행과 이들 은행을 대신해 활동한 조력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 재무부의 제재발표 후 성명에서 "평화롭고 비핵화된 한반도라는 우리의 광범위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북한을 완전히 고립화하려는 전략을 한 단계 진전시킬 것"이라며 "이번 제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美재무 "추가 대북제재로 北고립 진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행정 명령 서명 후 닷새 만에 나온 이날 추가 대북제재가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더욱 고립시켜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기 위한 압박 수단이라는 의미다.

재무부도 이날 제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2375호 결의를 완수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라며 "북한에 대해 가해진 역대 제재 중 가장 강력한 내용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