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이 한반도 안보 상황을 유례없는 위기로 진단하며 정치권에 여·야 간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 사진=한경 DB
문재인 대통령. / 사진=한경 DB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유례없는 한반도 긴장과 안보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적어도 이 문제 만큼은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 협력과 국민의 단합된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말씀드렸듯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며 "엄중한 안보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구성해 지혜를 모으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치권이 국민께 국가적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이라는 추석 선물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여야 지도부에 예우를 갖춰 회동의 취지를 잘 설명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내실 있는 대화가 될 수 있게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유엔총회 참석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함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한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지키는 일은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총회 참석의 또 다른 성과로는 북한 도발 속 한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 회복,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신뢰 확보 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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