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변화,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지방 성분이 혈관 벽에 쌓이는 고지혈증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60대 성인 10명 중 1명은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년 122만 명이던 고지혈증 환자가 지난해 177만 명으로 매년 9.7%씩 늘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들의 진료비 지출도 같은 기간 2327억원에서 3745억원으로 급증했다.

인구 10만 명당 고지혈증 환자는 60대가 9702명으로 가장 많았다. 70대(7450명), 50대(7175명)가 뒤를 이었다. 10대 환자는 2012년 10만 명당 144명에서 지난해 210명으로 매년 10%씩 증가해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