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오르고 있다. 전날 주가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 발표에 크게 하락했었다. 하지만 한 증권사가 “주가 급락은 시장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가 반등을 예상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21일 오전 9시10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500원(1.46%) 오른 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LCD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 발표 소식에 주가는 8.17% 급락했지만, 이날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을 발표하는 두 시장조사업체 중 하나인 IHS마킷이 LCD 패널 가격이 전월 대비 평균 6% 하락했다고 발표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같은날 또 다른 업체인 위츠뷰는 지난 5일 대비 평균 0.9% 하락했다며 상반된 조사 결과를 내놨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집계 결과가 다른 이유는 오전에 발표한 기관 IHS마킷이 삼성전자 TV 판매 둔화에 따른 전망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TV 사업에 대한 우려가 엉뚱한 곳(LG전자, LG디스플레이)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 하락폭이 지나쳐 곧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