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태국 기업인 OEC와 퀀텀에마스코리아 등 2개 기업과 투자금액 220억원, 고용인원 170명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OEC는 세풍산업단지 1만9470㎡에 170억원을 들여 발전설비기자재 모듈 제조 공장을 건립한다. 고용 예정 인원은 70명이다. 퀀텀에마스코리아도 세풍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1만6500㎡에 50억원을 투자한다. 이 업체는 전북 부안 도계장의 1차 가공 닭을 반입해 포장, 라벨링 등 2차 가공 후 수출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식품가공산업 특성상 고용 예정 인원은 100명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10월 지정됐다. 산업단지 분양가는 수도권의 3분의 1 수준이다. 관련 법에 따라 취득세와 등록세가 15년간 면제된다. 조강 생산능력 세계 1위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철강, 석유화학, 부품소재 및 첨단산업 기업들의 입주가 늘고 있다.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세풍산업단지의 조기 개발에도 청신호가 된 만큼 두 기업의 투자가 조속히 실현되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