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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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은 "문재인 대통령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및 일시 가동중단(셧다운) 조치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세걸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발표가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인 의제로 설정하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이어 "건설 중인 신규 화력발전소 9기에 대한 철회계획이 빠져있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임기 내 조속히 폐쇄하고 내달 일시가동중단(셧다운), 내년부터 3~6월 가동중단 하겠다고 발표했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먼지 등 오염물질배출량이 상당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이유다.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소는 전국 500여개 이상의 사업장 가운데 최다 대기오염배출사업장 1~5위에 해당할 정도로 대책이 시급했다. 또한,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로 인해 연간 조기사망자수가 1,144명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서울환경연합 측은 "이번 발표가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줄이는 약속을 지키려면 건설 중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서울환경연합이 수도권 시도민 1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명 중 1명꼴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