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과일인 수박 가격이 출하량 감소로 한 달 전보다 19.8%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일 수박은 도매시장에서 상품(上品) 기준으로 개당 1만9600원에 거래됐다. 2주일 전(1만8000원)에 비해 1600원(8.8%) 올랐다. 1만6360원 수준이었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240원(19.8%) 높다. 지난달 말 1만5000원대 초반이었던 수박 가격은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 시세] 수박값 한달새 20% 올라
이달 들어 수박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월 수박 출하 면적이 작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북 고령에서 출하기 시세가 낮을 것으로 보고 재배 면적 등을 줄인 게 영향을 미쳤다. 재배 면적 감소 영향으로 이달 수박 출하량도 전년보다 6%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5월 내내 수박 가격이 전년에 비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도매가격을 ㎏당 1900~2100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월 가격은 ㎏당 1812원 수준이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