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첫 외교 일정으로 중동을 택했다. 중동 방문에 이어 유럽 국가들을 찾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오는 24일에는 가톨릭의 성지인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

트럼프 첫 순방은 중동…24일 교황 만난다
미 국무부 측은 4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첫 순방국은 사우디아라비아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 리야드에서 살만 사우디 국왕을 비롯한 중동 국가 정상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시리아와 이라크를 주요 근거지로 활동 중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고 테러리즘에 맞설 방안을 모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 복원 문제를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로 이동해 바티칸 자치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예정이다. 또 로마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2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 핵과 시리아 문제 등을 논의한다. 26~27일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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