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보다 열광한 현대자동차 키즈 모터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사진)가 화제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4층 디자인놀이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 모터쇼는 어린이들이 상상력으로 그린 자동차를 실제 차량의 약 2분의 1에서 4분의 1 크기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하는 행사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월 세계 처음으로 시도한 모터쇼다. 지난 1년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리면서 이곳을 찾은 사람은 10만명(4월30일 기준)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당초 30일까지 모터쇼를 열고 문을 닫을 예정이었지만, 5월까지 행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가정의 달과 긴 연휴를 맞아 좀 더 많은 관람객에게 키즈 모터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국내 주력 산업인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모터쇼를 위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 자동차 그림을 공모하기도 했다. 접수된 그림 7322점 중 우수작 14점을 선정해 사람이 탈 수 있는 모형 자동차로 제작해 전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인재로 커나갈 어린이들의 머릿속에 있는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실현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