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나노 핀펫공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경기 화성캠퍼스에 있는 10나노 생산설비도 증설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힘을 쏟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강화를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일 10나노 2세대 핀펫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10나노 핀펫 공정을 상용화한 바 있다. 2세대 공정은 효율성을 대폭 개선해 생산 반도체 성능은 10%, 전력 효율은 15% 개선했다.

파운드리 공정이 미세화되면 같은 크기라도 보다 성능 좋은 칩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 10나노 공정에서는 현재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9 등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생산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