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분기 순익 6375억원…‘2011년 이후 최대치’

우리은행이 올 1분기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19일 올 1분기 당기순이익 6375억원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310.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43.8%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거둬들였다.

우리은행은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적정 수준으로 자산이 증가하면서도 철저한 뒷문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반면,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했고 점포와 인력의 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1/4분기중 중국 화푸관련 대출채권매각익 1706억원(세전)을 제외하더라도 NIM이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되었고, ELT/펀드/방카 및 외환관련 실적이 현저히 개선되어 5000억원 이상의 경상 당기순이익을 거두었다.

우리은행은 “수익창출 능력이 근본적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금년 상반기 중에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3월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79%*, 명목연체율 0.45%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출자산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0.7%를 달성해 2019년에 적용될 예정인 바젤Ⅲ 최고 가이드라인 10.5%를 초과해 안정적인 영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우리은행은 덧붙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광구 은행장이 민선 1기로 선임되면서 경영안정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실적 개선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민영화 원년인 올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우 개별기준으로 산출한 당기순이익은 6057억원이며, 계열사별 2017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293억원, 우리종합금융 42억원 등을 실현했다.

양민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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